LG 트윈스 새 외국인 선수 리오 루이즈와 아담 플럿코가 23일 한국땅을 밟는다.
열흘 자가격리를 감안해도 스프링캠프 일정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로베르토 라모스처럼 '훈련 부족'이라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루이즈와 플럿코는 23일 새벽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입단 계약은 가장 늦었던 루이즈가 비자 발급은 가장 먼저 마친 상태로 23일 입국을 준비하고 있었고,
뒤이어 플럿코도 비자를 받으면서 동반 입국이 성사됐다.
지난해와 달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 처음부터 합류한다.
지난해에는 케이시 켈리가 가장 먼저(1월 23일) 한국에 왔고,
앤드류 수아레즈(30일)에 이어 라모스(2월 1일)가 도착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KBO리그는 스프링캠프를 국내에 차리는 등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외국인 선수의 입국 시점도 그 변화 가운데 하나였다. 취업비자 발급이 예년보다 늦어진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여기에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까지 있다보니 스프링캠프를 시작부터 끝까지 완주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라모스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라모스는 2월 1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팀 휴식일이 겹치면서 합류가 하루 더 지연됐다.
이미 2020년에도 경험했던 변수인 만큼 팀에서도 자가격리 여파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보니 라모스의 타격은 걱정해야 할 수준으로 떨어졌다.
4월까지 타율 0.208에 홈런은 3개에 불과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5월 들어
"(라모스가)입국 과정에서 자가격리 2주를 거치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홈경기 때 라모스의 훈련량을 늘릴 계획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나와 훈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결국 라모스는 전반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6월 6경기에서 타율
0.316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였지만 허리를 다치면서 전력에서 제외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는 1군에서 딱 100타석만 채우고 잊혀졌다.
루이즈는 적어도 자가격리로 인해 팀 훈련에서 빠지는 일은 없다. 23일 입국 후 열흘
자가격리를 무사히 마치면 다음 달 3일 시작하는 이천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한다.
적응이 시급한 루이즈와 타선 강화가 필요한 LG 양쪽에 모두 좋은 소식이다.
물론 루이즈가 팀이 기대한 타격 실력을 보인다는 가정 아래.
한편 LG 외국인 선수 가운데 켈리만 22일까지 입국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에서는 켈리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일찍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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