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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2,182 2022.01.22 18: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감독이 선수단 정리를 원하고 있다. 

팀의 분위기를 해하는 선수들이 그 대상이다.


랑닉 감독은 지난달 초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해 이번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끈다. 

이후엔 팀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자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하지만 어찌 됐든 랑닉 감독에게 내려진 최우선 과제는 떨어진 순위를 올려 위기를 수습하는 것이었다.


부임 뒤 5승 3무 1패를 거두면서 어느 정도 성과는 내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랑닉 감독은 독일에서도 강력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지도자로 유명했는데, 

본인의 색을 내는 데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독일 스포츠지 '빌트'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선수단은 랑닉의 경기 스타일과 자세한 지시에 그리 행복하지 않다. 

랑닉 감독 때문에 늦어진 것도 선수들에겐 불만이다. 

랑닉 감독은 훈련 시간을 오후 5시로 옮겼는데, 많은 선수들은 그 시간엔 집에 있길 원한다.


결국 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이 문제다. 랑닉 감독은 폴 포그바, 

앙토니 마시알, 에딘손 카바니를 팀에서 내보내려고 한다. 

이 세 선수는 모두 선수단 내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인데, 

훈련장의 분위기를 '죽이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카바니와 포그바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 기간을 6개월만 남겨 거의 마친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마시알의 경우 애초에 팀을 나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실제로 임대 이적이 논의되기도 했다. 최근 애스턴빌라와 맞대결에선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이를 두고 랑닉 감독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랑닉 감독의 반전이 늦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선수 영입이 지지부진하다는 것도 꼽힌다. 

랑닉 감독은 RB라이프치히의 미드필더 아마두 아이다라를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할 것을 원했다. 

강력한 압박을 선호하는 랑닉 감독의 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적 작업은 멈춘 상황이다.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내보내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 구단 측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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