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7)가 그동안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OF)에서 홀대받았던 지명타자를
둘러싼 선입견을 깰 수 있을까.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오티스의 HOF 입성과 더불어 그동안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던 지명타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매체는 "지명타자 대부분이 HOF로 입성하지 못했다.
오티스가 지명타자에 관한 부정적 여론을 전환할 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지명타자는 경기의 일부만 뛴다는 편견이 있으며 수비의 비중이 작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지표에서 불이익을
얻는다"며 지명타자를 향한 꼬리표를 얘기했다.
이러한 꼬리표도 성적으로 이겨내고자 하는 오티스는
빅리그를 대표하는 지명타자다. 통산 20시즌
동안 2408경기, 타율 0.286(8640타수 2472안타), OPS 0.931, 541홈런, 176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성기를 맞이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시즌 동안 해마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보스턴의 2004년, 2007년,
2013년 등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매체는 오티스를 평가하며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소환했다.
매체는 "오티스는 지명타자계의 리베라다. 리베라가 뛰어난 활약으로
구원투수들에게 붙었던 의문부호를 때버렸 듯이,
오티스도 단순한 지명타자가 아닌 그 이상이다"면서 "오티스의 OPS는 최소
500경기를 뛴 지명타자 중 전설
에드가 마르티네즈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HOF로 입성해야 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매체는 "오티즈의 입성 여부를 따라 현역에서 뛰고 있는 지명타자들의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오티스의 HOF 헌액이 주목되는 이유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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