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의 

바이오 메카닉 도입을 반기며 아마추어 야구계에도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는 지난 10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2022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1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야구 황금기를 보내는 동안 

유소년 야구 육성 시스템 준비가 부족했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

 발굴이 없으면서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 또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KBO는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를 마련했다. 프로 출신 지도자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수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풀뿌리 야구 발전을 추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첨단 장비를 활용한 야구 기술의 과학화. KBO는 랩소도, 트랙맨, 엣저트로닉, 블라스트 모션, 

테이아 마커리스, 스윙 카탈리스 등 첨단 트래킹 장비를 통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과학적으로 측정 및 분석한다. 

이기광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는 "바이오 메카닉을 통해 타자와 투수 

모두 자기 몸을 어느 만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측정할 

수 있다"면서 "기존에는 육안으로만 관찰했는데 카메라, 센서 등 과학적으로 측정해 

기량 향상과 부상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구연 위원은 "의사의 경험과 감각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어느 만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췄느냐에 따라 병원의 수준이 달라진다"고 표현했다.

이어 "야구 또한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래전부터 첨단 트래킹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우리는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다. KBO의 새로운 시도가 반갑다"고 덧붙였다. 

허구연 위원은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를 계기로 야구계에 바이오 메카닉이 보편화돼야 한다.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에서도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수들이 유튜브를 보면서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앞서 말했듯이 첨단 의료 장비 보유 여부에 따라 병원의 등급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선수들의

 자세를 교정할 때 이러한 첨단 장비를 활용하면 

선수들이 더 잘 받아들이게 된다. 지도자들의 경험과 능력과 더불어 첨단 장비를 활용한다면 

야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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