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통산 전적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을 상대한다.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인도 푸네에 위치한 시리시브 차르타파티 

스포츠 종합 타운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C조 1차전을 치른다.

총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국이 3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팀과 3위 팀 중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개최국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5위 안에 드는 팀은 내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우승과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모두 겨냥하고 있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 B조 최강팀이자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와 만나게 될 확률이 높아,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할 수 있지만 우승을 노리는 만큼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최고의 성적을 낸다는 각오다.

첫 상대인 베트남은 한국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대다. 지금까지 A매치에서 11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고, 

경기당 3.7골씩 퍼부었다. 2019년 부임한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도 상대한 경험이 있다. 

2020년 2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게다가 현재 베트남 대표팀은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온전히 선수단을 꾸릴 수 없는 상태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이 득쭝 베트남 감독은 "불행히도 선수 및 팀 관계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우리의 과제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13명을 채우는 것이다. 

가능한 한 빨리 검사를 받아 전체 선수단이 하루라도 훈련을 같이 할 수 있길 바란다. 

의료진들이 내일 경기 출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 이라고 선수단 상황을 설명했다.

베트남전 키플레이어는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이다. 지소연은 가장 최근 맞대결 쐐기골을 포함해 베트남을 

상대로 5골을 터뜨린 바 있다. 베트남 상대 통산 최다 득점자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지소연이 

직접 골문을 조준하기보다는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지소연은 지난해 

11월 열린 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비롯해 최근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낮은 

위치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벨 감독은 아시안컵 대비 남해 

전지훈련 당시 인터뷰에서 상대에 따라 지소연의 위치를 유동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산 네 번째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지소연은 목표인 우승을 위해 첫 경기부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선 첫 경기 베트남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트남은 매년 매 대회마다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은 이전 경기들과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베트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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