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타격에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아마도 알기 어려운
메이저리그 30개 팀의 재밌는 사실'을 선정했다.
에인절스에서는 오타니의 타격 개선이 이뤄질 수 있는 이유가 꼽혔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OPS 0.964,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혔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얘기다.
근거는 타구 성질별 평균 속도다.
매체는 "지난해 오타니는 뜬공과 라인 드라이브 타구에서
100.4마일(약 시속 161.6㎞)의 평균 속도를 나타냈다.
오타니가 얼마나 공을 꾸준히 강하게 때렸는지 보여주는 수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는 지난해 평균 홈런 거리가
416피트(약 127m)에 달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폴 골드슈미트와 같은 수치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타니의 전체 타구 평균 속도는 93.9마일(약 151.1㎞)로
메이저리그 5위로 떨어진다.
땅볼을 칠 때 타구 속도가 느렸기 때문이다.
'ESPN'은 "메이저리그 평균 타구 속도 15위 안에
드는 선수 중 타일러 오닐과 조이 보토만이 오타니보다 땅볼 타구 속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땅볼 타구가 뜬공-라인드라이브처럼 빨라진다면 타율은 더 오를 수 있다.
오타니의 삼진율도 나아질 수 있는 수치로 꼽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189삼진을 당했다.
삼진율은 29.6%에 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4시즌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ESPN은 "이는 오타니의 타격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더 빠른 땅볼,
더 적은 삼진은 장타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타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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