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통산 239승을 합작한 류현진(35·토론토)와 클레이튼 커쇼(34)가 재회하게 될까.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1일(한국시간) FA 커쇼의 거취 전망을 짚었다.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커쇼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이전까지 계약을 하지 못했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커쇼는 지난해까지 다저스 유니폼만 입고 빅리그 379경기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사이영상 세 차례를 품에 안았다.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에 다저스는 예우로 화답했다. 커쇼가 FA가 되기 전 두 차례나 연장 계약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이전과는 다르다.
다저스는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퀄리파잉 오퍼는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금액을 책정한 1년짜리 계약으로 이를 선수가 받아들이면 원소속팀과 1년 더 함께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는 것은 2022년 1840만 달러(약 219억원)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미국 현지가 보는 커쇼가 계약할 팀은 어느 팀이 될까.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텍사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꼽았다. 마지막은 은퇴 가능성도 짚었다.
일단 토론토가 눈에 띈다. 다저스 시절 동료 류현진과 로스 스트리플링(33)이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7년간 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지며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했다.
특히 2018시즌에는 커쇼와 류현진이 다저스 원투펀치를 이루며 활약했다.
매체는 "류현진과 스트리플링이 동료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친숙함을 줄 수 있다. 커쇼와 스트리플링은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커쇼가 친숙한 동료들과 만나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다. 그래서 토론토에 이끌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에 텍사스에서 자란 커쇼에게 토론토는 조금 멀리 떨어진 팀이다.
그리고 그가 도전을 원한다면 솔직히 잘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다저스가 가장 어울리는 팀이다. 매체는 "커쇼가 다저스 외의 팀과 계약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다저스와 커쇼의 협력은 21세기의 그 어떤 짝보다 생산적이었다.
다저스는 커쇼와 계속 함께하고 싶을 것이다"고 전했다.
은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봤다. 매체는 "2021시즌이 끝난 후 커쇼는 그만둘 의향이 없다.
그가 은퇴에 대해 마지막으로 말한 것은 버스터 포지(35)가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려 한다는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을 때 감탄한 일이다"면서 "포지의 은퇴를 본 커쇼도 어느 정도 공감할 것이다.
지난해 팔뚝 부상뿐만 아니라 어깨, 등 부상 등으로 5일마다 등판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졌다.
포지처럼 커쇼도 언젠가 은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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