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대 생의 팀리그 최연소 여자 선수 용현지가 마침내 여단식 첫승을 올렸다.
용현지는 19일 열린 PBA 팀리그 6라운드(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NH농협카드의 전애린을
11:9로눌러 팀리그 2세트 여단식 5게임 출전 만에 처음 승리했다.
용현지는 21세. 일찍 프로에 뛰어든 영건의 선두주자. 지난해 9월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에 결승에 오른 실력자.
김세연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6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당시의 활약 등으로 2021시즌 팀리그 챔피언 TS샴푸에 입단,
2022시즌 후기리그(4라운드)에 뛰어들었으나 계속 지는 바람에 영건 구실을 하지 못했다.
그의 팀리그 여단식 데뷔전은 2021년 10월 29일 크라운해태 강지은.
4라운드 첫 날 경기였고 팀이 전기 리그 꼴찌를 한 상태여서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잔뜩 얼어붙어 4:11로 패배했다.
두 번째는 이틀 뒤 웰뱅피닉스의 김예은. 역시 6:11로 졌다.
용현지는 이후 한동안 단식에 출전하지 않았다.
팀 성적이 워낙 바닥을 긁고 있어서 에이스 이미래가 도맡아 경기에 나섰다.
5라운드에 다시 출전했으나 SK렌터카의 히다 오리에,
크라운의 강지은에게 연패하면서 라운드를 끝냈다.
마지막 6라운드. 용현지는 전애린과 맞붙었다.
전애린 역시 간단치 않은 실력자지만 그동안 싸웠던 상대 중에선 가장 약한 편.
11점을 내느라고 18이닝까지 갈 정도로 지독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았지만 어쨌든 첫 승을 올렸다.
그가 2세트를 이긴 덕분에 팀도 무승부를 이루었다.
TS의 현재 전적을 감안하면 NH와의 무승부를 감지덕지 해야 할 판.
후기리그 16게임 성적표가 2승 3무11패. 무승부면 세 번째로 잘 한 경기다.
첫 승 테이프를 끊은 용현지. 하지만 그가 끊어야 할 테이프가 또 하나 있다.
4세트 혼합복식. 한동우 등과 짝을 이뤄 나섰지만 승리없이 4전 전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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