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위기에 놓였던 디오고 달롯이 랄프 랑닉 감독 밑에서 황태자로 도약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5점(10승 5무 6패)으로 7위에 위치했다.

1999년생인 달롯은 2017-18시즌부터 포르투갈 명문 구단인 FC포르투에서 

1군 무대에 진입했을 정도로 기대를 많이 받았던 자원이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도 모두 거치면서 성장했다.

달롯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한 맨유는 2200만 유로(약 297억 원)에 영입했다. 

아직 1군 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하지 않은 선수였기에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좌우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에 날카로운 크로스도 장착하고 있어서 맨유 팬들도 기대가 적지 않았다.

첫 시즌에 20경기 이상 활약하면서 기대감에 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2019-20시즌에만 3번이나 부상을 당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맨유 팬들이 활약상이 부족한 달롯에 대한 비판을 보내면서 방출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결국 출장 횟수에 대해 불만을 느낀 달롯은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AC밀란 임대에서 나름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맨유로 돌아왔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여전히 아론 완 비사카가 주전으로 뛰고 있었고, 

달롯한테 기회가 가기는 힘들었다. 달롯의 입지가 달라진 건 랑닉 감독이 부임한 뒤였다. 

그는 풀백의 오버래핑과 빌드업 능력을 중요시하는 랑닉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완 비사카를 밀어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는 발목에 출혈이 발생했는데도, 고통을 참고 뛰면서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달롯은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도 점점 좋아지는 가운데 달롯은 당분간 중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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