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31) 다년계약 의혹을 부인했다.

키움은 지난달 9일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한 강타자의 한국행 소식에 많은 야구팬이 놀라고 열광했다.

푸이그도 한국에서 성공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한 모습이다. 

미국에서 열린 자선 경매에서 ‘한국 야구 관람’을 상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발언이 

문제가 됐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매체 

CBSLA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라는

 이야기를 하고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번 시즌,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신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다저스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선수의 다년 계약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푸이그는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에서 2년 이상 뛴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 이 때문에

 푸이그가 키움과 2년 계약, 혹은 1+1 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키움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푸이그의 

목표가 메이저리그 복귀인 만큼 다년계약을 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푸이그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량과 나이이지만 야구

 외적인 문제로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멕시칸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기다렸지만 결국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랫동안 푸이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던 키움이 나섰다. 고형욱 단장 등 

스카우트팀이 직접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건너가 

푸이그를 만나 설득했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키움 관계자는 “푸이그의 말은 해석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인터뷰를 하다보면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푸이그의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것이다. 다년계약을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먼저 계약을 제안하고 푸이그의 

답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우리가 다년계약을 제안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푸이그는 오는 2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11일부터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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