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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2,626 2022.01.20 13:24

KCC는 모든 선수들이 돌아오며 

반등의 힘을 얻었다.


전주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을 

86-71로 꺾었다.


KCC는 지난 시즌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 또한 지난 

시즌의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하며 중위권을 맴돌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10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떨어졌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졌고 드디어 모든 부상자들이 돌아왔다.


전창진 KCC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다들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이제 정예 

멤버가 다 돌아왔다”라며 ‘완전체’ KCC의 복귀를 알렸다.


이날 KCC는 지난 시즌을 연상시키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션 오펜스를 기반으로 

선수들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거기에 유기적인 패스까지 

더해지며 모든 선수가 공격에 임했다. 한동안 라건아(200cm, C)와 

이정현(191cm, G)의 투맨게임의 의존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러한 모션 오펜스 속에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모션 오펜스에 두꺼워진 뎁스까지 더해졌다. 이날 라건아를 제외하고 30분 이상 

뛴 선수가 없었다. 송교창과 전준범(195cm, F)가 

15분 이내로 뛰었음에도 KCC는 다채로운 로스터를 선보였다. 이는 송교창과 전준범의 

컨디션이 올라옴에 따라 더 유기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이날 KCC의 최다 득점은 라건아로 14점을 넣었다. 라건아의 승리 시 평균 득점은 20.2점이다. 

즉 라건아가 20.2점을 넣을때 KCC의 승리 횟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라건아는 공격에서의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공격에서 힘을 아낀 라건아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 그 결과, 

라건아는 2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오리온의 

두 외국인 선수의 리바운드 합보다 많다. 동시에 국보 센터 서장훈의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넘었다.


수비에서는 두 외국인을 효율적으로 저지했다. 특히 제임스 

메이스(200cm, C)는 라건아의 수비에 

고전하며 야투 성공률 13%(1/8)를 기록했다.


이정현 또한 비교적 적은 견제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필요할 때는 직접 

득점에 참여했지만, 패스와 수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90일 만에 돌아온 송교창도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13분이란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2쿼터 5분간 5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모든 선수들이 들어오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동안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버티기에 성공했다. 동시에 김지완, 김상규, 송창용,

 이근휘, 박재현, 곽정훈 등의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 덕에 KCC는 두꺼운 뎁스를 자랑하게 됐다.


KCC 선수단은 아직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을 포함해 이정현, 라건아, 송교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구동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과연 완전체로 돌아온 KCC가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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