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후반기 기대감을 키웠다. 

KCC는 모처럼 거둔 승리와 함께 라건아의 대기록 달성, 

송교창의 부상 복귀 등 분위기를 반등할 수 있는 여러 원동력을 얻었다.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86-71 완승을 거뒀다.

오래간만에 맛본 승리다. KCC는 지난해 12일 오리온 원정 

경기에서 91-88로 승리한 뒤 10경기 내리 패배했다. 

시즌 초반 중위권을 유지하던 순위도 어느새 9위까지 떨어졌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체면이 크게 구겨졌다.

그렇게 부진을 거듭하던 KCC는 올스타전 브레이크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 

기분 좋게 후반기를 출발을 했다. 11경기 만에 거둔 승리로

 KCC는 6위 오리온과의 승차도 4경기로 좁혔다. 

아직 20경기 이상이 남았기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라건아의 대기록도 연패로 침체됐던 KCC 분위기 반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팀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골밑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했던 라건아는 

통산 5242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서장훈(5235)의 

통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송교창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것도 KCC에 큰 힘이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 평균 

15.1점 6.1리바운드 2.2 어시스트를 기록,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쳐 KCC 정규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약 3개월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송교창이 돌아온 첫날부터 KCC의 공격 패턴은 다양해졌다. 

송교창은 복귀전에서 13분17초를 뛰며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활약이 더 컸다. 

송교창이 내외곽을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었고, 이는 동료들에게 기회가 됐다.

주전들의 잦은 부상과 부진 때문에 고전했던 KCC는 연패 탈출로 모처럼 웃었다. 

KCC는 22일 안방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2연승 도전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최하위 삼성은 현재 원정 15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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