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레전드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험을 쌓으면서 지도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어느 덧 30대 후반이 된 호날두는 여전히 반짝였지만 흐르는 세월까지 거스를 수는 없었고, 

마커스 래쉬포드, 폴 포그바, 앙토니 마르시알 등 기존의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은 거침없이 떨어졌다. 

결국 솔샤르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됐고, 이후 랄프 랑닉 감독이 소방수로 부임했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방만한 운영이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성적보다는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선수단 밸런스보다는 스타 선수를 거금에 영입하는데 집중했다. 

자연스레 선수단은 쓸데없이 방대해졌고, 선수들의 몸값은 계속 올라갔다. 여기에 선수단 정리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분열을 야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11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구단에 환멸을 느껴 떠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개편을 시작했다. 그동안 맨유를 이끌었던 우드워드가 팀을 떠나기로 했고, 

상무이사였던 리처드 아놀드가 맨유의 새로운 대표이사가 된다. 여기에 새로운 감독 선임도 준비하고 있다.

 랑닉 감독이 예정대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물러나고 맨유의 스타 군단을 이끌 감독 선임을 원하고 있다. 유력한 대상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이미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EPL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맞는 전술을 잘 짜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풋볼 트랜스퍼'는 "맨유가 포체티노 감독 선임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 그는 시즌이 끝난 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맡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맨유 수뇌부가 가장 선호하는 감독은 분명 포체티노 감독이다. 

맨유를 상징하는 지도자 알렉스 퍼거슨 경도 과거부터 포체티노 감독을 원해왔고, 현재의 수뇌부도 포체티노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적 시장의 전권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맨유는 랑닉 감독의 계획에 따라 스쿼드 개편을 꺼리고 있고,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는데 집중하고 있다. 맨유는 랑닉 감독을 임시 해결책으로 여기고 있고, 

포체티노 감독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의 전권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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