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하면 게임 안 할거야?” SK 선수들 쥐락펴락 하는 전희철 감독의 화법 -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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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오버하면 게임 안 할거야?” SK 선수들 쥐락펴락 하는 전희철 감독의 화법 -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토쟁이티비 0 3,370 2022.01.19 10:01

[OSEN=서정환 기자] 경력은 초보지만 리더십은 결코 초보같지 않다. 전희철 SK 감독이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선두 서울 SK는 19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2위 수원 KT와 붙는다. 6연승의 SK(24승 8패)가 KT(23승 9패)에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서 81-76으로 SK가 이겼다. 2차전서는 SK가 KT에 91-65로 26점차 대승을 거뒀다. 두 경기 모두 허훈이 없었지만 KT의 충격은 대단했다. KT가 단독선두를 달리는 상황이었지만 진정한 최강자는 SK라는 말이 KT의 자존심을 긁었다.


허훈이 복귀한 3라운드는 달랐다. KT가 홈에서 SK를 86-82로 처음 이겼다. SK는 3쿼터 중반 18점차로 뒤지는 치욕을 맛봤다. 작전시간을 부른 전희철 SK 감독이 “턴오버하면 게임 안 할거야?”라며 선수들을 크게 질책했다. 전희철 감독이 부임 후 경기 중 그렇게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효과가 있었다. 작전시간 후 달라진 SK는 4쿼터 초반 20점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2점 차까지 좁혔다. 

비록 KT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SK가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에게 전희철 감독의 작전시간에 대해 물었다. 서 감독은 “고도의 전략이었을 것이다. 물론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나는 선수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전희철 감독을 인정했다.


전희철 감독은 “일부러 화를 낸 것이 맞다. 코치 시절부터 훈련 중에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화를 많이 내고, 

문경은 감독이 다독여주는 역할이었다. 원래 카메라가 들어오기 전에 화를 내려고 했다”며 인정했다.


때로는 선수들을 너무 다그치면 역효과가 날 때도 있다. 전반전 29점 뒤지던 경기를 뒤집은 KGC전이 그런 경우였다. 

전희철 감독은 “전반전에 크게 졌지만 수비로테이션은 잘 되고 있었다. 후반전에 오히려 ‘해볼만하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프타임에 한 골씩 따라가보자고 했다”고 했다. 결국 SK는 거짓말처럼 29점 지던 경기를 2점 차로 이겼다.


전희철 감독의 지도아래 SK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KT에게 한 번 졌지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김선형은 허훈이 껄끄럽냐는 질문에 “(허)훈이와는 대표팀때부터 많이 해봤다. 내가 신장도 더 크고 자신감이 있다”며 지난 패배의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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