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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1,547 2022.05.27 19:34

“류현진, 오타니보다 나은 투구를 했다.”


‘괴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한 번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은 것.

 시즌 평균자책점 또한 종전 6.00에서 5.48로 끌어내렸다.


무엇보다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완승을 거두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수 오타니는 이날 선발로 나선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5자책)했다.

 시즌 3패째(3승)를 떠안았다. 구속 자체는 오타니가 빨랐지만(평균 95.6마일), 류현진은 특유의 

정교한 제구로 승부했다. 위기관리능력 또한 인상적이었다. 타자 오타니도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외신들도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앞 다투어 호평을 쏟아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넛은 

‘류현진이 오타니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제목으로 이날 경기를 전했다. 특히 스포츠넛은 

“에인절스가 3회 말 빅이닝 기회를 잡았고, 마이크 트라우트와 오타니 타석이 돌아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트라우트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고, 오타니에게는 야수 선택에 의한 타점만

 내줬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류현진이 오타니보다 더 나은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과 트라우트의 ‘천적 관계’에 주목한 매체도 있었다. 트라우트는 현재 MLB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자원이다. 공교롭게도 류현진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 

이날도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상대 통산 성적에서도 크게 밀린다. 

13타수 무안타다. AP통신은 “3번이나 AL MVP를 수상한 트라우트는 한국인 좌완 투수에게 

1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라며 “트라우트가 10번 이상 상대한 투수 중 최악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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