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를 고려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았다.

좋든 싫든 그냥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귀를 의심할 만한 뉴스가 터졌다.

웨스트브룩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팀이 나타난 것이다.

NBA 전문가인 마크 스타인은 21일(한국시간) 휴스턴 로키츠가 

존 월과 웨스트브룩을 맞바꾸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에 친숙한 팀이다. 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버리고 당시 절친 제임스 하든이 있는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한 시즌을 뛴 후 워싱턴 위저즈로 트레이드됐다. 휴스턴에서 더 이상 뛰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때 맞트레이드된 선수가 월이다. 월은 휴스턴에서 부상 등으로 결장한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에는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월은 휴스턴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휴스턴은 트레이드 대상을 찾았고, 그와 처지가 비슷한 웨스트브룩을 다시 데려오기로 했다는 것이다.

둘은 올 시즌 4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다음 시즌 47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문제는 휴스턴이 레이커스에 웨스트브룩과 함께 2027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레이커스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웨스트브룩을 데려오기 위해 다수의 젊을 선수를 내보낸 상황에서 신인 지명권 마저 내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레이커스로서는 밑지는 장사다.

다만, 단기적인 측면에서 월은 수비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레이커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웨스트브룩과 월의 대형 스왑딜이 다시 한번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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