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한국체대)도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17일 "대표팀 내부에서는 박지윤에게도 포상금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박지윤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에
버금가는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기존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
김지유(경기 일반)가 빠지면서 예비 명단에 있던 서휘민(고려대), 박지윤이 합류했다.
박지윤은 계주 멤버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는데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과 결승에서 뛰지 못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메달 획득 후 박지윤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유빈(연세대)은 여자 계주 경기가 끝난 뒤 "박지윤과 훈련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은메달을 함께 걸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계주 멤버로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실제 경기에 뛰지 못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상을 받아왔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고기현(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은
단체전에 뛰지 못해 금메달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후보 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당시 고기현은 여자 1,500m 금메달,
여자 1,000m 은메달을 획득해 개인 포상금은 따로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하면 포상금 분배 등에 관해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연맹은 개인종목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천만원,
동메달 3천만원을 주고 단체종목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천만원, 동메달 1억원을 출전 선수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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