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를 프랑스 무대로 인도한 스카우트가
황의조 발견 당시에 대한 평가를 처음으로 밝혔다.
지롱댕 보르도 소식을 전하는 지롱댕 포에버는 17일(한국시간) 지롱댕 인사이드
TV에서 황의조가 지난 2019년 여름 지롱댕 보르도에 입단할 당시 그를
스카우트했던 로랑 칼리프를 초대해 황의조의 영입 당시 비화에 대해 전했다.
황의조는 2013년 성남에서 데뷔했고 지난 2017년 여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딸 당시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맹활약했고 J리그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가자 보르도에서 영입했다.
칼리프는 "내가 데려온 선수는 황의조"라며 "내가 한국에서 데려왔다.
그는 당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었다. 난 그가 무언가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는 그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처럼 보였다. 그는 기술적으로 거칠었던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의조는 한국의 혼을 갖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
그는 '난 경기 끝에, 그리고 하프타임에 토할떄 까지 뛰었지만 결국 여기에 있다.
난 발전할 것이다.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영입 당시 파울로 소자 감독과 함께 했는데 주 포지션인 중앙 공격수가 아닌 측면으로 빠졌다.
장 루이 가세 감독도 중앙 공격수로 돌려서 그가 성공하기 전까지 측면에 그를 기용했다.
칼리프는 '난 소자 감독이 그가 측면에서 뛰길 원한다고 해서 이해가 안 됐다.
가세 감독도 그렇다. 가세 감독이 황의조를 최전방에 뛰게 해야 한다는
걸 이해하자 결국 성공했다"라며 "황의조는 자신감이 생기면 다섯 배로 돌려준다.
거기에 그는 이타적인 선수다. 볼을 내줄 기회가 있으면 잘 내준다.
그는 지능적이면서도 훌륭한 슈팅 능력도 지녔다"라고 황의조를 평가했다.
또 칼리프는 황의조의 수비력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그는 "황의조는 90분간 뛰는 최전방 중앙 수비수 같다.
주변에 많은 공간을 커버한다"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황의조를 두고 "전형적이지 않은 특이한 선수"라며 "이런 유형의
공격수를 아주 좋아하고 그를 찾아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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