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저리그(MLB)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2년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유리몸' 네이트 피어슨(26·토론토 블루제이스). 올해는 껍질을 깨고 나올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에서 반등을 보여줄 선수를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팀에서 한 명씩 후보가 뽑힌 가운데 토론토에서는 피어슨의 이름이 언급됐다.
피어슨은 메이저리그 유망주를 다루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으로 2020년 전체 유망주 8위에 오른 선수다.
한때는 류현진(35)과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받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불같은 강속구로 주목받았던 피어슨은 지난해에도 최고 101.8마일(163.8km/h)의 패스트볼을 뿌려댔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0년 데뷔 시즌부터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던 피어슨은
지난해 개막 전 사타구니 부상에 이어 5월에는 어깨 부상까지 겪었다.
결국 피어슨은 데뷔 후 2년 동안 빅리그에서 단 17경기 등판에 그쳤고, 평균자책점 역시 5.18로 평범했다.
디 애슬레틱은 "마운드에서 그는 안정감이 없었고, 때로는 거칠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피어슨의 과제는 역시 '건강'이다. 매체는 "토론토는 피어슨의 이닝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다"고 말하며 "피어슨에게 180이닝,
혹은 선발 25회 등판 등을 기대하지 말라. 팀은 이미 그가 선발과 불펜을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철저한 관리 속에 피어슨을 기용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피어슨의 올해 보직은 무엇일까. 매체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이다.
그렇지만 직장폐쇄(락아웃) 이후 선발 자원을 영입한다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선발로 등판하고, 결국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피어슨은 메이저리그에서 뛸 능력을 갖췄다"고 말한 디 애슬레틱은
"이제 그는 경험과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며 피어슨의 분발을 촉구했다.
과연 매체의 말처럼 2년의 와신상담을 거친 피어슨이 류현진의 뒤를 이을 토론토의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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