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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47 2022.02.18 22:25

"영웅은 기억에 남잖아요. 저는 그렇게 기억되고 싶어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이 당찬 목표를 밝혔다.


올림픽 채널은 18일 황대헌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남자 1500m)과 

은메달(남자 5000m 계주) 하나씩을 수확했다.


4년 전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 대회에서는 은메달(남자 500m) 

하나를 목에 걸었는데 베이징에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얻어냈다.


황대헌은 "평창 올림픽은 아무래도 아쉬운 게 많았지만 그 점이 나를 더 성장시켜준 계기가 됐다. 

아쉬운 결과지만 그래도 은메달이라는 성적이 나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 은메달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줬고 내가 성장할 수 있게 해줬다. 

그래서 그때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4년 동안 계속해서 이 무대를 위해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베이징올림픽만 바라보며 달려온 지난 시간을 2개의 메달로 보답 받았다.


황대헌은 올림픽을 "스페셜"한 무대로 설명했다.


"'올림픽'이라는 단어가 우리 같은 운동선수에게는 꿈의 무대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4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서 여기에 나오기 때문에 

무엇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대회인 것 같다"며 "지금도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많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고양시청)과의 우애도 자랑했다.


"윤기형이 어떻게 보면 가끔은 친구 같고, 가끔은 선배로서 잘 챙겨주는 등 

이런 밸런스 조절을 잘해줘서 그런 것 같다. 팀 분위기도 그렇다"고 소개했다.


"우리 팀원들이 단단히 잘 뭉치는 거 보면, 주장으로서 정말 좋은 형이다. 

근데 너무 친구 같기도 하고 또 넘 귀엽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황대헌은 18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려갈 때다.


"4년이라는 시간과 노력을 여기 베이징올림픽에 다 쏟아부었다. 

이제 쉬어 가면서 어떻게 운동했고, 어떤 선수였는지 돌아보면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는 황대헌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을 이야기했을 때 내 이름이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확실한 이유도 있다.


"다들 잘 했을 때, ‘스타’라고 부르잖아요. ‘슈퍼스타’. 근데 별처럼 잠깐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게 

'스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영웅들은 기억에 남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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