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50)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데뷔전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백전노장'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단독 선두로 나섰고, 최경주(52)는 중위권에서 시작했다.

양용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CHUBB 클래식 첫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8언더파를 몰아친 랑거와는 6타 차다. 양용은은 출전 선수 79명 중 공동 18위에 오르면서 선전했다.

지난달 만 50세가 된 양용은은 이날 PGA 투어 챔피언스 데뷔전을 치렀다. 최경주에 이어 한국 선수론 두 

번째 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에 나섰다. 양용은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코스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13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던 그는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타수를 2타 줄였다. 이어 17번 홀(파4) 보기로 다시 주춤했지만,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면서 첫날 마쳤다. 

페어웨이 안착률(85.71%), 그린 적중률(77.78%)이 모두 높았을 만큼 샷 감이 좋았다.

1957년생, 만 64세 6개월의 랑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면서 PGA 투어 챔피언스 최강자 

다운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로버트 칼손(스웨덴)과 팀 페트로비치(미국)가 6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양용은과 한 조에서 플레이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 1개, 더블 보기 1개로 1오버파를 기록, 공동 44위로 첫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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