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언론을
만나는 일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구단은 내가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했다.
지난 17일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이 언급한 '1월 이적시장'이 논란이 됐다.
콘테 감독은 "우린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 4명을 잃었는데 단 2명을 영입했다"고 입을 연 뒤 스쿼드가
강화됐다기 보다 숫자로 봤을 땐 약해졌다. 벤탕쿠르와 쿨루세브스키는 토트넘에 이상적인 유망주다.
토트넘은 준비된 선수가 아니라 그들이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젊은 선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문제"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를 인용해 콘테 감독이 구단 행보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내비쳤다고
보도했으며 나아가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역시 콘테 감독의 인터뷰에 크게 놀라워했다.
그러나 이날 콘테 감독은 "회장님은 내 생각을 잘 안다. 내가 말하려는 게 있으면 직접 그에게 간다.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상황이 나왔다. 내 생각과 다르게 번역됐다.
구단은 내가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결별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난 토트넘에서 시간이 행복하다고 항상 말한다. 선수들과 시간을 즐기고 있다. 항상 이렇게 말하고
있다"며 "왜 나와 회장 사이에 문제를 일으키려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3일 울버햄턴전 0-2 패배로 시즌 두 번째 3연패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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