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 대구 FC 알렉산드레 가마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의 공통된 다짐이다.

대구는 2월 19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2022시즌 K리그1 개막전 FC 서울과의 대결을 벌인다.

대구는 K리그 최초 시민구단으로 2002년 10월 9일 창단했다. 올해로 20주년이다.

대구는 2021시즌 팀 최고 성적을 냈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우승 경쟁을 벌일만한 팀으로 거듭나며

 K리그1 3위를 기록했다. FA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선 처음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다.

대구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대구는 2019년 3월 9일 새 홈구장(DGB 대구은행파크)을 개장했다. 대구는 2019시즌 19차례 홈경기에서 

20만 3천942명의 관중을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733명. 대구는 2019시즌 K리그 최다인 9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평균 관중 순위에선 FC 서울(1만 7천61명), 전북 현대(1만 3천936명)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2020시즌부턴 코로나19란 불청객이 찾아들었다. 관중 입장과 관람 환경에 제약이 생겼다. 

하지만, 대구를 향한 관심은 변하지 않았다. 유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날엔 일찌감치 표가 매진됐다.

K리그1 첫 정상에 도전하는 2022시즌도 마찬가지다. 대구 팬들은 홈에서 펼쳐지는 2022시즌 개막전을 관전하고자 

일찍부터 DGB 대구은행파크를 찾았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방역 수칙에 따라서 입장을 기다리는 팬이 수두룩했다.

대구 관계자는 "개막전 예매분 80%가 판매 완료됐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현장 판매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대구 간판스타 정태욱은 "2022년은 특별한 한 해"라며 "대구가 성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단 20주년이다. 대구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 순간 온 힘을 다하겠다. 

우린 언제 어디서나 응원을 아끼지 않는 수많은 팬과 함께 뛴다. 발전된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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