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진했던 경기력을 자책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던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를 향해 구단 레전드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카를레스
푸욜(44)이 나폴리전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린 페란 토레스를 위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푸욜은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오직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구단 레전드다.
보도에 따르면 푸욜은
"페란 토레스는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주는 선수"라는 평가로 페란 토레스를 위로했다.
장황한 표현은 아니지만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자책에 빠진
페란 토레스에겐 더없이 큰 힘이 됐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현재 사령탑이자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레전드이기도 한 사비 에르난데스(42) 감독 역시
"페란 토레스가 너무 많은 기회를 놓친 게 사실"이라면서도 "시간과 자신감의 문제일 뿐,
곧 다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를 감싼 바 있다.
앞서 페란 토레스는 지난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나폴리(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무려 9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페널티킥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특히 그는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 등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슈팅이 골대 안으로도 향하지 않는 등 극도의 부진에 그쳤다.
이날 골대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1개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나마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끝내 필드골을 넣지는 못한 채 팀의 1-1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결국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 위에서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쏟아냈다.
스페인 마르카는 "페란 토레스는 많은 기회들을 놓친 걸 자책하며 울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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