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산업에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혁신적인 경기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8일 영국의 일간지 '아이뉴스'에 따르면 맨시티는 '소니' 사의 가상현실(VR)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한 세계 최초의 축구 구장을 짓기 시작했다.

메타버스란 가상현실 기술의 하나로, 이용자들이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로 접속해 가상현실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맨시티는 현재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시켜 전 세계 

팬들이 경기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에서도 실제 경기장에 와있는 

것처럼 경기를 볼 수 있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맨시티를 운영하는 지주회사인 시티 풋볼 그룹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누리아 타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팬들은 맨시티 홈구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경기장 어느 곳이든 시점을 직접 선택하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것은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이런 현실이 도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타레는 이런 기술적 변화가 실제 관중 동원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껏해야 우리 팬들의 1%만이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에 방문할 것이다. 

그만큼 가상현실을 실제와 흡사하게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는 실제 관중소리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완할 것이다"라 전하며 실제와 가장 흡사한 축구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약속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중 가장 빠르게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맨시티는 

'소니'와 3년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미 전문가들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방문하여 디지털 방식으로 분석한 후 경기장을 재현했다고 전해진다.

만일 메타버스 기술이 맨시티의 홈구장에 빠르게 도입된다면, 

이는 중계권 시장에도 큰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직관을 즐기는 팬들이 많아진다면 또 다른 시장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이런 혁신적인 변화가 축구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