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에버턴으로 임대간 도니 반 더 비크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90분 내내 이렇다 할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반 더 비크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에버턴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에버턴은 연승에 실패하며 승점 22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지난 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한 에버턴이 다시 승리를 조준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히샬리송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투톱으로 배치하고 

중원에서 반 더 비크와 알랑이 배치된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동안 에버턴은 사우샘프턴 공세에 잘 맞섰지만 후반전에 무너졌다. 

후반 7분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사우샘프턴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램파드 감독은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델레 알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9분 셰인 롱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에버턴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사우샘프턴은 아담 스트롱과 무사 제네포를 교체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에버턴은 무득점 끝에 완패를 당했다.

반 더 비크가 비판에 직면했다. 이날 중원에 투입된 반 더 비크는 아약스 

시절 강점이었던 정확한 연계와 날카로운 발끝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80%를 넘지 못했으며, 골문을 향한 유효 슈팅도 없었다. 

피지컬적으로 사우샘프턴 선수들에게 밀리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반 더 비크에게 양 팀 선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인 5.9점을 부여했다. 임대생 신분으로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반 더 

비크로서는 뼈아픈 성적표다. 반 더 비크의 무색무취 활약 속에 에버턴은 연승을 달성하지 못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다음 라운드 에버턴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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