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새로운 '아기호랑이' 엄원상(23)이 데뷔전에서 포효할까.

울산현대는 20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김천상무를

 맞아 ‘2022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전북에 막혀 3년 연속 K리그1 준우승에 그친 울산이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사다.

비시즌 울산은 전력누수가 심했다. 2년간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던 불투이스가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이 합류하며 불투이스의 공백은 메웠다. 하지만 뜻밖의 이적이 계속됐다.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던 윤빛가람이 제주로 옮겼다. 

국가대표 윙백 홍철은 대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결정적으로 울산 2선 공격의 핵심이었던 국가대표 이동준과 이동경이 

나란히 대표팀 소집기간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갈아탔다. 

울산에서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오세훈의 J리그 이적도 가시화됐다.

 대표급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최고장점이었던 울산의

 막강화력이 순식간에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물론 아직 울산의 선수명단은 K리그 최고수준이다. 이청용, 바코, 윤일록, 원두재, 신형민, 고명진 , 

아마노 준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스승 홍명보 감독과 재회한 레전드 

박주영은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 준비하고 있다.

울산은 극적으로 젊은 피 수혈에 성공했다. 울산은 18일 국가대표 엄원상 영입을 깜짝 발표했다. 

엄청난 스피드와 빠른 주력으로 K리그 광주와 국가대표팀 측면을 책임진 엄원상은 울산 입단과 동시에

 주축전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측면에서 폭발적인 돌파를 책임질 엄원상은 이동준과 이동경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엄원상은 “개막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합류했지만, 개인과 팀의 목표에 몰입하며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 것이다. 곧 찾아뵐 울산 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이 엄원상에게 등번호 11번을 부여한 것만 봐도 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다.

개막전 상대 김천상무 역시 국가대표가 즐비하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규성과 권창훈이 있다. 

울산이 ‘우승후보’에 대한 자격을 보여주려면 우선 개막전 김천상무를 상대로 승리가 필수적이다. 

엄원상과 박주영의 데뷔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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