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세영 기자

독일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선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이 

8번째 올림픽 출전을 마친 뒤 영원한 퇴장을 예고했다.

독일 dpa통신은 19일(한국시간) 페히슈타인이 중국 베이징의 국립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을 9위로 마친 뒤 “베이징에서 

올림픽과 작별의 바퀴를 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히슈타인은 1992 알베르빌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제외하고 8개 대회에 출전했다. 

일본의 스키점프 선수인 가사이 노리아키와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다.

 페히슈타인은 알베르빌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5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거드는 등 올림픽 무대에서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페히슈타인은 2009년에 도핑 관련 징계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법정 싸움 끝에 유전자 혈액 기형이 발견돼 올림픽 도전을 이어나갔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대회 최고령 선수이자 역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령 여자선수에 등극했다. 

베이징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20위, 매스스타트 9위의 성적을 남겼다.

페히슈타인은 1972년 2월 22일생으로 대회가 끝난 뒤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맞는다.페히슈타인은

 “매스스타트 결승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고, 목표를 달성했다”며 “내 나이에도 여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내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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