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갈 길이 멀다"라며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왓포드는 20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3분 엠마누엘 데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한 왓포드는 리그 12경기만에 승리를 맛봤다.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리그 18위인 왓포드와 1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승점 차이는 4점이다.
하지만 왓포드가 24경기를 소화한 반면, 19위 번리는 22경기만을 진행했음에도 왓포드와의
승점 차이가 단 1점밖에 나지 않는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
왓포드의 호지슨 감독도 이 점을 꼬집었다. 그는 경기 직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로 우리가 문제들을 모두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린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이번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린 더 강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전보다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우리가 더 많은 승점을 따내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덧붙였다.
오랜만의 승리였다. 'BBC'는 "왓포드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로 승리를 거둔
이후 이겼던 적이 없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왓포드는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5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암울한 상황이었다"라며 왓포드의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리그에서는 무려 12경기 만이었다. 매체는 "호지슨 감독은 부임 이후 3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만 획득하며 불안에 시달렸지만, 빌라와의 경기에서 12경기만의 승리를 거뒀다.
팀에 복귀한 이후 데니스의 골을 도운 이스마일라 사르가 돋보였다"고 했다.
한편 왓포드에게 패배하며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한 빌라다.
'BBC'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부임 후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지만 8경기에서 4번의 패배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암울한 상황이었지만 제라드 감독은 강했다. 그는 "난 우리의 최근 경기력을 잘 알고 있다.
지난 세 경기에서 승점을 1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고
뭉쳐야 한다"라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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