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팀이 무너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에 2-3으로 졌다.

리그 우승을 노리던 맨시티가 흔들렸다. 

최근 3연패로 주춤하던 토트넘에게 안방에서 한 방 얻어맞았다.

2위 리버풀과 승점 차는 6점으로 줄어들었다.

 맨시티가 리버풀보다 1경기 더 치른 점을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는 격차다.

사실 경기 전부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토트넘을 잔뜩 경계했다. 

분명 전력은 맨시티가 위에 있지만, 과거 전적을 보면 토트넘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존재감 때문이었다. 

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인 둘은 맨시티만 만나면 창끝이 더 날카로워졌다.

맨시티가 지난해 여름 케인을 데려오려 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손흥민에 대해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전 "손흥민은 우리를 정말 많이 괴롭혔다. 

그가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기억한다.

 정말 분석을 많이 하고 왔다"고 할 정도로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케인과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케인은 2골, 손흥민은 2도움으로 맨시티 격파에 앞장섰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고도 당했다는 반응이었다. 

"리그 우승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위해 오늘(20일) 경기서 질

 필요는 없었다"면서 "토트넘은 케인에게 공을 주고 공격을 시작한다. 

그들은 공격을 정말 잘한다. 케인이 뭘 할지 다들 알고 있다. 새삼스럽지 않다. 

그가 넣은 득점 장면은 모든 축구 팬들이라면 아는 모습"이라고 푸념했다.

이날 만회골을 넣었던 일카이 권도간 역시 토트넘전 패배를 약으로 삼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리그 우승까지 갈 길이 멀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이번 패배로 알게 된 것들이 많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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