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눈물로 끝낸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논란의 초점이 그를 키워낸 코치에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피겨 스타를 키워내며 명성을 얻은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인데요.

이번 올림픽 전부터도 12시간씩 계속되는 훈련 등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지난 17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보여준 

투트베리제 코치의 발언은 그런 소문을 고스란히 확인시켜줬습니다.

심리적 압박에 빙판 위에서 실수를 연발한 발리예바가 울음을 터뜨리며 들어오자 

투트베리제 코치는 따뜻한 위로 대신 '왜 제대로 뛰지 않았느냐'는 식의 질책을 했습니다.

"왜 포기했어? 왜 경쟁을 그만뒀지?"라고 꾸짖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그의 이런 태도에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과거 그가 선수의 머리채를 

잡고 회전 동작을 가르치는 모습까지 SNS에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투트베리제 코치는 발리예바 도핑의 배후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과거 러시아 TV방송에 출연해 금지약물인 멜도니움의 대체재를 찾겠다는 

내용으로 인터뷰한 사실 등이 이런 의혹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코치의 엄격함은 선수들이 승리를 달성하는 

열쇠"라며 투트베리제 코치를 옹호하고 나섰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