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다니엘 제임스가 자신의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는 하겠다고 밝히며 현 소속팀인 리즈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제임스는 18일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친정팀인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게 된다면 세리머니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 답했다.
또한 그는 "그것이 바로 축구다. 축구는 많은 감정이 섞여있다.
나는 맨유에 어떠한 악감정이 없다. 나는 그곳에서 좋은 기억을 쌓았고, 지금도 맨유의 많은
선수들과 연락하며 지낸다"고 언급하며 맨유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제임스가 속해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된다.
리즈와 맨유의 맞대결은 '로즈 라이벌리'(장미 전쟁)라 불리는 더비 매치다.
과거 영국 리즈의 대표가문은 요크 가문이었고 맨체스터 지방의 대표가문은 랭커셔 가문이었다.
위 두 가문의 상징이 각각 흰 장미와 붉은 장미였기 때문에 이 두 팀의 더비 매치가 명명됐다.
제임스는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득점하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그래서 나는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를 할 것이다.
몇몇 선수들은 자신의 예전 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어 복수를 하고 싶어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는 않다.
단지 내가 선수로서 골을 넣고 싶을 뿐이다. 그 때의 맨유도 좋았고, 지금의 리즈도 좋다.
난 지금 리즈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니엘 제임스는 2021-22시즌 맨유에서 리즈로 2910만 유로(약 395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했다.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로 단숨에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공격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제임스는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24경기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윙어가 아니라 최전방 톱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제임스다.
맨유에서도 최전방에서 뛴 경험이 있는 제임스다.
제임스가 터져줘야 최근 부진한 리즈의 득점력이 터질 수 있다.
두 팀의 지난 맞대결인 1라운드에서 제임스는 맨유 소속으로 선발 출전했던 적이 있다.
이제는 한 시즌 만에 상대팀이었던 리즈의 유니폼을 입게 된 제임스다.
선수가 친정팀을 상대할 때 좋은 활약을 펼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연 제임스가 이번 맞대결에서 본인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은 리즈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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