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로나19 돌파 감염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류현진의 코로나19 확진을 보도하며
“그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속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함께 훈련을 해왔는데
코로나19에 무증상 감염됐다. 3차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화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던 류현진은 지난 17일 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16일 훈련을 앞두고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정식 검사를 받았는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류현진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했고, 외부 일정 없이 훈련장과 숙소만 오갔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탓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구단 시설에서 훈련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류현진이 한화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메이저리그 9번째 시즌이자
토론토 3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배경 설명을 덧붙였다.
다가오는 2022시즌은 류현진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토론토 입단 후 처음으로
치른 풀타임 시즌에서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기며 현지 언론의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해는 4년 8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SI는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들었던 류현진은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37)을
기록했다”며 “부상으로 잠시 결장하기도 했던 그의 탈삼진은 감소했고, 피홈런 비율은 증가했다.
시즌 내내 체인지업 제구에 고전하며 고군분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잊고
다음 출발을 준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는 류현진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아직까지 류현진의 격리 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인터뷰처럼 과거를 잊고 빨리 다음 출발을
준비해야 하는데 코로나19 감염과 직장폐쇄라는 악재를 동시에 만나며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SI는 “류현진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따른 뒤 계속해서 한화 이글스와 동행을 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라고 토론토 좌완 에이스의 미래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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