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니만(칠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53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니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와 신인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17언더파 2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2019년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첫날 8언더파 63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선 니만은 둘째
날 대회 36홀 최소타(126타), 54홀 최소타(194타)
기록을 차례로 깨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은 1985년
래니 왓킨스(미국)가 남긴 20언더파 264타다.
이날 2타를 더 줄이면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해 토너먼트 최소타 기록 달성은 무산됐다.
하지만,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켜내며 1969년 찰리 시포드(미국)에 이어 53년 만에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기업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호스트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초청 선수만 참가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일반 대회보다 혜택이 더 많다.
니만은 우승상금 216만달러(약 25억8000만원)와 3년짜리 투어카드를 받았다.
일반 대회는 2년, 메이저 대회는 5년이다.
지난해 이 대회 뒤 차를 타고 가다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우즈는 이날 시상식에 나와 니만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애덤 스콧(호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공동 4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톱10이 기대됐던 이경훈(31)은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4) 공동 33위(5언더파 279타), 김시우(27)는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
73위(3오버파 287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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