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20·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정상빈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 

스위스 슈퍼리그 홈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정상빈의 유럽리그 첫 출전. 정상빈은 지난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이적, 곧바로 그라스호퍼로 

18개월간 임대됐다. 그라스호퍼는 영 보이스과 2-2로 비겼다. 그라스호퍼는 6승 9무 7패(승점 27)로 6위다.

정상빈은 0-1이던 후반 40분 가와베 하야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상빈은 10분가량 뛰었지만 

유럽 무대 첫 출전을 남겼다. 그라스호퍼는 SNS에 경기 직후 팬들에게 인사하던 정상빈이

 태극기와 아기를 안은 관중을 발견한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선물하는 영상을 올렸다.

정상빈은 아직 대표팀과 소속팀 출전 경험이 적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전 자격인 취업 허가를 받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그래서 정상빈을 그라스호퍼로 임대, 경험을 쌓도록 했다. 정상빈은 그라스호퍼 입단 이후에도 

스위스 취업 허가를 기다리느라 3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정상빈보다 먼저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일본인 수비수 세코 아유무도 같은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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