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보르도는 23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홈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해결사는 역시 황의조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혼자 세 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전반 17분 포문을 열었다. 레미 우댕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다가 헛발질로 흘린 공을 쇄도하며 득점으로 완성했다. 지난해 12월 13일 

트루아전 이후 42일 만에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황의조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포로 시즌 8호 골까지 넣었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팀이 3-2로 쫓기던 후반 35분 또 한 번 발끝을 번뜩였다. 

황의조는 후반 45분 알베르트 엘리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9년 여름 프랑스 리그1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동시에 아시아의 새 기록도 달성했다.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 세 시즌 만에 리그 통산 27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선배' 박주영(37·울산 현대)이 과거 AS모나코 시절 작성했던 

프랑스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25골)을 넘어섰다.

경기 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황의조에게 양 팀 최다인 평점 9.51점을 부여했다.

한편, 프랑스에서 아시아의 역사를 새롭게 쓴 황의조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향해 달린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은 앞선 6경기에서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A조 2위에 랭크됐다. 이번 2연전에서 1승을 추가하면 

10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다. 특히 이번 7~8차전에는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 '주포' 황의조의 역할에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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