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올스타 MVP 트로피의 첫 주인공은 커리였다.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렸다. 마지막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팀 르브론이 팀 듀란트를 163-160으로 이겼다.

올해 NBA는 리그 75주년 시즌을 기념하는 새로운 올스타게임 트로피를 공개했는데, 무려 18회 올스타에 

선정되었던 전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의 업적을 기려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를 특별 제작했다.

트로피에는 코비를 상징하는 서명 번호와 올스타 게임 횟수, 등 번호를 별 개수 등이 새겨졌다.

트로피 구성은 다음과 같다.

하단의 팔각형 : 80여년의 NBA 올스타게임과 코비의 8번

하단 18개의 별 : 코비 올스타 18회 선정

하단 기둥 2인치 : 코비 2002년 올스타 MVP

1단

24개의 별은 올스타게임에 출전하는 24명의 선수와 코비의 24번. 

7인치 높이는 코비 07년 올스타 게임 MVP

2단

10개의 별은 올스타 선발 10명과 코비의 대표팀 등번호 10번. 

9인치 높이는 코비 09년 올스타게임 MVP

3단

5개의 별은 NBA 팀의 통합과 코비의 5번 파이널 우승. 

11인치 높이는 코비의 2011년 올스타 MVP

4단

하나의 별은 올스타 MVP이자 코비 2007-2008시즌 정규리그 MVP.

 2인치 높이는 코비의 파이널 MVP 2회

새로운 트로피의 첫 수상자는 스테픈 커리에게 돌아갔다. 커리의 날이었다. 이날 커리는 역대 

NBA 올스타게임 3점슛 최다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3점슛 16개 포함 50점을 폭발, 펄펄 날았다.

자신의 첫 번째 슛을 3점슛으로 만들어내며 좋은 슛 컨디션을 뽐낸 커리는 그야말로 거칠 것 없이

 3점슛을 림에 꽂아 넣기 시작했다. 슛 거리는 신경 쓰지 않았다. 하프라인을 넘어와 조금의 틈만 나면 

3점슛을 던졌다. 비디오게임에서도 구현 불가능한 커리의 3점슛 앞에 상대 선수들은 헛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빅맨 선수가 앞을 가로막거나 자세가 무너지는 상황 따위는 커리의 신들린 3점슛 앞에 아무런 방해물이 되지 못했다. 

올스타게임 MVP에게 주어지는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는 당연히 커리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