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골잡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베투(24, 우디네세)도 그 중 한 명이다.

베투는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포르투갈 대표팀이 그를 호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3년 전 베투는 포르투갈 4부 리그 격인 아마추어 팀 몬티조에 몸담고 있었다. 

당시 축구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었던 그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KFC에서 일을 했다.

 햄버거와 치킨을 만들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계속 이어갔다.

베투는 2018/2019시즌 몬티조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트렸으니, 

예전부터 골은 꽤 잘 넣었다. 2019/2020시즌 포르투갈 1부 포르티모넨세로 이적해 11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서 11골을 작렬했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 후 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지난해 8월 우디네세로 전격 이적했다. 

현재 임대 신분이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 응한 베투는

 “나는 3년 전에 포르투갈에서 타이어를 끌며 트레이닝을 했다.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 KFC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도 나는 언젠가 프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팀 동료들은 이런 나를 믿지 않았다. 그들은 내게 ‘베투 그것은 어려워, 

불가능해’라는 말을 했다. 그 후에 나는 포르티모넨세로 이적했다. 내게 ‘안 된다’,

 ‘무리’라고 했던 동료들도 그때부터 생각을 바꿨다”며 누가 뭐래도 이 악물고 노력해 이 자리에 온 것을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