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사이트 토쟁이티비 - 5년을 돌아 전주성 재회한 백승호x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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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사이트 토쟁이티비 - 5년을 돌아 전주성 재회한 백승호x이승우

토쟁이티비 0 415 2022.02.21 16:16

시간은 흐른다. 벤자민 버튼이 아닌 이상, 우리의 시간은 순리를 따른다. 

1초 다음에 2초, 오늘이 끝나면 내일, 12월 31일 24시가 되면 새해로 넘어간다. 

빨라지거나 느려지지 않는다. 정지나 역행도 없다. 

인간이 시간에 반항할 방법이라곤 영화 속에 타임슬립 설정을 넣는 정도다.


2017년 5월 20일과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U20월드컵 A조 1, 2차전이 열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국가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기니, 

두 번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당시 ‘신태용호’는 저연령대 대표팀치고 과분한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인 백승호와 이승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주성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두 경기에 모였던 6만4천여 관중은 대만족했다.


5년이 흘렀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변한 게 별로 없다. 경기장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 

홈팀 전북현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K리그 왕좌에 앉아있다.

호남제일문에서 내려 주차장을 가로지르면서 보는 사우나 간판도 그대로다. 

미디어센터에 앉으니 2021시즌인지 2022시즌인지 헷갈렸다. 

이른 개막 탓에 두 시즌의 끝과 시작이 2개월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경기 전 배우 문근영이 개막전을 축하했다. 

영원히 교복 차림일 줄 알았던 그가 올해 34세라는 검색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변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알고 보면 많은 게 변했다.


시간이 성실하다는 증거는 또 있었다. 전북의 백승호와 수원FC의 이승우다. 

후반전 하프타임이 되자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를 투입했다.

 두 선수가 동시에 뛰는 모습을 바라보니, 앞서 말한 5년 전 그때가 훅 떠올랐다. 

A조 1차전부터 두 선수는 맹활약하며 국민적 기대감에 부응했다. 

기자석에서도 “다르긴 다르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백승호의 볼처리는 남달랐고, 

이승우의 스피드는 압권이었다. 

골을 터트릴 때마다 관중석에서 A대표팀 경기에서나 들을 법한 함성이 터졌다. 

그랬던 둘이 지금 K리그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이곳에 섰다.


그때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둘은 많이 변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럽에서 자리를 못 잡는 동안 5년이 훌쩍 지났다. 

프로 무대에서 실적을 남기지 못하는 시간이 쌓이자 태극 마크와도 멀어졌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K리그로 돌아와 가용성을 입증한 덕분에 간신히 대표팀 바로 앞 지점까지 회복했다.

 이승우의 위치는 한참 뒤에 있다. 어리니까 기다려줘야 한다는 너그러움을 누릴 나이도 더는 아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당장 실적을 내지 못하면 곧바로 낙오하는 현실 속에서 둘은 재회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의 평가대로 이승우의 몸은 준비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번뜩였던 순간 스피드와 민첩성은 없었다. 주위를 파악하는 센스는 여전했지만,

 피트니스가 부족한 상태라서 본인 기량을 100% 보여주기가 어려웠다. 

몸, 감각, 의욕이 따로 놀다 보니 스스로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연발했다. 

이승우는 가능한 한 빨리 피트니스를 회복해야 한다. 

예열 과정을 단축하려고 무리하다가 탈이 나지 않도록 인내심도 동시에 필요하다.

 경기 후 본인이 밝힌 “데뷔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는 평가가 이날의 정답이다.


사실 올 시즌 K리그의 출발은 좀 어정쩡하다. 동계훈련 기간이 짧았다. 

따뜻한 외국 전지훈련은 여전히 불가능해서 과거의 훈련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적시장은 3월 말까지 이어진다. 선수단 정비가 미완성인 채로 다들 개막을 맞이했다는 소리다. 

19, 20일 눈을 맞으며 시즌 첫 경기를 치른 팀들도 있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그어진 보온막 자국이 마치 

‘무리한 일정에 맞추려고 우리가 이렇게 고생했다고!’라고 불평하는 것 같았다. 

정해진 시간을 무리하게 쪼개다 보면 부작용 발생은 불가피하다.


어쨌든 2022시즌이 출발했다. 

전북은 리그 5연패를 달성한 지 두 달 만에 타이틀 방어를 시작했다. 

수원FC는 첫 경기부터 지난 시즌 전북 상대 4경기 무패 기록이 깨지는 ‘매운맛’으로 시작했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5년 만에 전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함께 밟았다. 

시즌, 리그, 소속팀 그리고 본인들의 준비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확실한 사실은 있다. 두 선수의 성패와 상관없이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간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기왕이면, 두 선수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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