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가 다른 런던 클럽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심지어 토트넘 훗스퍼는 언제 만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의 수도인 런던에는 많은 구단들이 자리잡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만 아스널, 첼시, 토트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그리고 브렌트포드가 있다.
이 외에도 하부 리그에 있는 팀들까지 포함하면 상당히 많은 수의 팀들이 런던을 연고지로 활동 중이다.
지역 더비는 치열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리버풀과 에버턴의 '머지사이드 더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타인위어 더비'등이 치열한 더비로 유명하다.
런던 팀들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를 포함해 런던을 연고지로 한 팀들의 경기는 매번 관심을 모은다.
라이벌 의식이 강한 만큼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도 남다르다.
런던 더비 경험이 많은 테리가 다른 팀들을 도발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첼시의 기세를 앞세운 테리가 토트넘과 아스널을 조롱했다.
토트넘을 '승리가 보장된 팀'이라고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토트넘과 아스널에 비해 더 잘나가는 중이다.
또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이후 막대한 자금력으로 구단의 규모를 키웠고,
첼시는 EPL과 UCL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을 얕잡아 볼 만했다. 매체는 "테리는 69번의 런던 더비를 경험했다.
그 중 아스널을 상대로 15회를, 토트넘을 상대로는 17회를 승리했다"라며 테리의 런던 더비 전적을 공개했다.
테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도 함께 보도됐다.
테리는 런던 더비 중 어떤 경기가 가장 즐거웠냐는 질문에
"토트넘전은 승점 3점 획득을 보장했다"라며 토트넘과의 경기들을 꼽았다.
또한 테리는 "더 이상 첼시와 다른 런던 팀들의 경기를 런던 더비라고 부르면 안 된다.
런던 팀들 중 첼시에게 근접한 팀은 없다"라며 친정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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