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잔류와

 레알 마드리드행을 두고 고민하던 끝에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다만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 보도를 인용해

 "음바페는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조건을 내걸었고, 파리 생제르맹은 하루라도 빨리 

재계약을 맺기 위해 기꺼이 모든 걸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가 제시한 조건은 총 세 가지다. 

가장 먼저 팀 내 입지와 위상을 확실하게 보장받아 스타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특히 리오넬 메시(34)와 네이마르(30)보다 더 특급 대우를 받는 가운데 자신이 전술의 중심이 되고,

 페널티킥 키커도 독점하는 조건이다.

두 번째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스쿼드의 경쟁력을 갖출 만한 영입이다. 

아울러 기존에 불필요한 자원, 그중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 베테랑들 처분을 주장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합류한 세르히오 라모스(35)의 영입에 

의문을 제기했었고, 이번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매각을 요청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는 구단 내 엄격한 규율 및 질서 확립이다. 

특히 남미 출신 선수들이 라커룸을 장악하는 것이 중단되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 파리 생제르맹은 오랜 시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끼리 친목을 도모했고, 

이 과정에서 팀 내 불화설 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프랑스 출신의 음바페는 이를 와해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여름 모나코를 떠나 이적 후 꾸준하게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지금까지 통산 204경기를 뛰면서 154골 77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넘기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축구계를 이끌어가고 차세대 발롱도르로 유력하다며 곳곳에서 극찬을 받았다. 

현재 이적시장 가치도 1억 3천 4백만 파운드(약 2,175억 원)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