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한 한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단 본진 약 50명은 이날 당초 예상 도착
시간을 1시간 정도 넘긴 오후 6시38분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1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는데 먼저 경기를
마치고 떠난 70여명의 인원을 제외하고 50여명의 본진만이 귀국했다.
입국 수속을 밟은 선수단은 오후 8시쯤 대표팀 단체복을 맞춰 입고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입국 기수를 맡은 스피드스케이팅 차민규(의정부시청)를 필두로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에 모인 수백명의 팬들은 저마다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선수들을 맞이했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성남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건 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 인형을 들고 입국장으로 나왔다.
이들은 도착 직후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1~2개 획득, 종합 15위'를 목표로 내세웠는데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다.
전통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나왔다.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 예정)과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특히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와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
동계올림픽 개인 통산 5개 메달(금3·은2)을 획득하게 됐다.
그 외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중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승훈(IHQ)은 통산 6번째 메달(금2·은3·동1)을 수확,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48시간 이내 출국할 것을 권고하면서
앞서 자신들의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이미 국내로 입국했다.
이에 가장 마지막까지 경기를 펼쳤던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봅슬레이 선수단만 귀국했고,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자가 격리 면제 대상인 선수단은 환영 행사를 마친 뒤 격리 시설로 이동,
하루를 보낸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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