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대한축구협회에서 일하던 김판곤 부회장은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동남아 축구계에 또 다른 '한류'를 불러일으키려 한다.

한국에서 온 전문가를 바라보며 말레이시아는 적잖은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을 만나 신화를 썼고,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맞아 성장하고 있으니, 

말레이시아 또한 김판곤 감독과 함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축구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과거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바스카란

 사티아나탄(現 말레이시아축구감독협회장)은 김판곤 감독의 '시각'에 믿음을 보였다.

사티아나탄은 "김판곤 감독이 당장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하진 않을 거다. 

말레이시아는 브라질이나 독일 같은 세계 톱 팀들과는 다르다. 

(풀이 넓지 않아) 항상 같은 선수가 소집될 수밖에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티아나탄은 "김판곤 감독이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 될 거다. 

나는 그런 점을 기대한다. 현재로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김판곤 감독이라면 다르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긍정적이며 이는 선수들에게는 호재다. 

김판곤 감독에게 기회를 달라. 또한 김판곤 감독도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한국인 지도자가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길 기원했다.

말레이시아는 3월 A매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단의 급격한 개혁보다는, 

기존 멤버들을 체크하며 소수 인원을 추가하는 형태로 스쿼드가 꾸려질 확률이 높다. 

김판곤 감독은 하나씩 차근차근 빌드업을 해야 하는 상태다. 

일단 말레이시아 리그를 관전하며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하나둘씩 솎아내야 

하는 작업을 선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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