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지만 약물 논란이 있는 배리
본즈(57)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6년부터 200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군림한 본즈는 통산 2986경기 타율
2할9푼8리(9847타수 2935안타) 762홈런 1996타점 2227득점 514도루 OPS 1.051을 기록했다.
역대 홈런, 볼넷 1위에 올라있으며 고의4구(688)도 2위 알버트 푸홀스(315)와 2배 이상 차이나는 압도적인 1위다.
성적만 본다면 당연히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야하는 본즈는 지난 9년 동안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올해가 10년째로 기자단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MVP 7회, 실버슬러거 12회, 골드 글러브 8회, 올스타 14회
등 엄청난 수상 경력 남겼음에도 금지약물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다.
투표 마지막해인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본즈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크다. 본즈는 미국매체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 트래커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166표 중 77.3%를 득표해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인 75%를 넘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공개된 표가 전체 투표수의 44.9%에
불과해 아직까지 명예의 전당 입성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매체 USA투데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36.2%에서 시작한 본즈는 2016년 44.3%, 2017년
53.8%로 득표율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61.8%로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득표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투표에서는 77.3%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과거 추세를 보면 최종 득표율은
7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본즈는 공개된 205표 중에서 73.7%의
지지를 받았는데 공개되지 않은 68표 중에서는 득표율이 42.6%에 불과했다.
올해도 비슷한 격차가 있다면 본즈의 득표율은 7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본즈가 이번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완전히 좌절되는 것은 아니다. 투표에서 입성에 실패하더라도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는 길이 남아있다.
이 매체는 “본즈는 데이비드 오티스와 달리 한 번도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적발된 적이 없다.
하지만 오티스는 투표 첫 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 확실하다”면서 “가끔 베테랑 위원회가 깜짝
놀라는 결과를 내놓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본즈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결국에는 본즈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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