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이 FC바르셀로나의 문제 해결에 나선다.
오바메양이 먼저 바르셀로나의 고충을 해결한 건 득점력이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공격력이 예전만 못하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떠나고
새롭게 공격 조합을 구성했지만 확실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트라이커 확보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아스널에서 입지를 잃은 오바메양을 급히 영입했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이번 시즌 부진과 태도 문제로 전력외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을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프로 통산 300골을 넘게 넣은
오바메양의 경험을 우선한 바르셀로나는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셀로나 합류 이후 두 차례 교체 출전으로 감을 찾은 오바메양은 지난 21일 열린 발렌시아와 라리가
25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오바메양 특유의 침투 이후 마무리 능력을 과시하면서
4-1 대승을 안겼다. 바르셀로나가 기대한 결정력을 단번에 증명했다.
공격의 혈을 뚫은 오바메양의 다음 목표는 우스만 뎀벨레의 잔류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데 아직 재계약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협상에 불성실한 뎀벨레에게
겨울에 떠나라고 요청했으나 잔류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급기야 구단 고위층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뎀벨레를 잔여 기간 출전시키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차비 감독이 뎀벨레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서서히 기용하고 있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오바메양이 뎀벨레와 친분을 활용해 설득에 나섰다. 둘은 2016/2017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다.
오바메양은 "내 이적설이 알려졌을 때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에 오느냐'며 메시지를 보냈었다"면서 "그가
이곳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 지금도 뎀벨레에게 바르셀로나에 남으라고 말하는 중"이라고 웃었다.
이어 "뎀벨레의 마음을 내가 알 수 없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뎀벨레의 잔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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