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선수노조가 약 5시간 가량 협상을 펼쳤지만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NBC스포츠, ESPN 등 외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구단,

 선수노조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최소 4시간 동안 한 공간에서 협상을 하고, 각자 그룹끼리 모여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 측은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젊은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규모를 기존 15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상향 제안했다. 

또한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대상 팀을 기존보다 한 팀 더 늘려 4팀으로 하겠다는 안을 밝혔다.

하지만 선수노조가 요구하는 것과는 여전히 차이가 크다. 

노조는 보너스 규모로 1억1500만달러,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대상으로 8팀을 요구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또 한 시즌 마이너리그 옵션 횟수를 5번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철회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옵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수시로 오가야 하는 상황은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선수들은 사측 제시보다 적은 4번을 원하고 있다.

이날 협상에서는 부유세, 수입 분배 등 핵심 의제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MLB 노사는 23일에도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양측이 3월1일까지 새로운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정규시슨 정상 개막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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