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시우(27·이상 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달러)를 공동 11위로 마무리, 2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임성재(24·CJ대한통운)와 함께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통산 3승을 달성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4위에 그쳤던 김시우는 이날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추격에 나섰다. 

3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5번홀(파5)과 7번홀(파4), 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16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톱10을 노렸다.

그러나 김시우는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쉽게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 김시우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지난주 소니 오픈 컷 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3위 노승열(31·지벤트)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7위에 그쳤다.

우승은 23언더파 265타를 친 허드슨 스와퍼드(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스와퍼드는 

마지막날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3개를 적어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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