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스에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의 본격적인 정규 시즌 빌드업이 시작된다.
롯데 래리 서튼(52) 감독이 22일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취재진에게 스프링캠프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 2일부터 퓨처스리그 구장인 상동야구장에서 2022년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스프링캠프 때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우 연습경기가 8회 잡혀 있다.
롯데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연습경기를 예정하고 있는 팀은 키움 히어로즈로 2경기다.
많은 팀이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인근에서 스프링캠프 중반부를 보내고 있다.
롯데 역시 경남에서 치르고 있는데, 시범경기 개막 전까지 연습경기를 잡지 않았다.
롯데가 선택한 훈련은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3~6이닝 정도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치르며 실전 감각과 상황에 맞는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19일과 21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했다. 3이닝으로 진행됐고,
특별하게 다른 상황 부여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팀 자체 경기가 긴장감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서튼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서튼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세 파트로 나누고 있다. 첫 번째는 팀 공격, 수비 상황 등,
팀 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두 번째 파트는 시뮬레이션 경기다.
경기를 하면서 빌드업을 한다. 천천히 점진적으로 할 계획이다. 1번이 훈련이고 2번이 실행이면,
3번은 준비한 모든 것을 하나로 모으는 시간이다 점진적으로 빌드업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시범경기 전 13회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한다.
지난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는 3이닝 정도 진행했다"며 계획을 알렸다.
롯데는 22일부터 이전과는 다른 상황을 설정한 시뮬레이션 게임이 시작한다.
본격적인 빌드업 시작인 셈이다. 그는 "오늘(22일)은 6이닝 정도 경기를 진행하는데,
1사 1, 3루 상황을 한 이닝한다. 한 경기에서 1, 3루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야구에서는 1, 3루 상황 빈번하게 일어나고 많은 것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타석 결과와 관계 없이 매 타석마다 1, 3루가 설정된다. 한 이닝 동안 1, 3루 상황을
설정해서 훈련하면 초, 말을 다 합쳐 6차례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4회에는 노아웃 1, 2루. 5회에는 노아웃 2루 상황이 설정돼 있다.
6이닝 가운데 18번 상황 설정 훈련을 하는 셈이다.
시뮬레이션 경기를 하면 우리가 상황을 부여해서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등을 확인하며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며 시뮬레이션 게임 장점을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충분히 잘 이해하고, 왜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상황이 많아질수록 선수들은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고,
상황이 발생했을 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며 시뮬레이션
게임을 잘 활용해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끌어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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