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품격이다. 바르셀로나의 상승세의 숨은 주역으로 현지 매체에서는 호르디 알바를 주목하고 있다. 

22일 '스포르트'는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맹활약한 알바에게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호르디 알바는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그의 공격적인 재능은 비단 이번 경기뿐이 아니었다"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알바를 칭찬했다.

알바가 속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2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부터 발렌시아를 밀어붙였다.

전반 23분, 알바의 패스가 대지를 갈랐다. 

알바는 후방에서 한번에 침투하는 오바메양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전달했다. 

오바메양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었고 바르셀로나는 1-0으로 앞서갔다. 

알바는 이후 전반 32분 이번엔 우스만 뎀벨레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전달했고 뎀벨레는 프렌키 데 

용에게 어시스트하며 바르셀로나는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알바의 활약에 쉽게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 38분 오바메양의 추가골 이후, 후반 7분 발렌시아의 카를로스 솔레르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18분 오바메양이 행운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바르셀로나는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1승 9무 4패(승점 42)로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이 동률이 됐지만 득실차에 앞서며 4위에 위치했다.

이 경기에서의 주인공은 단연 해트트릭을 터뜨린 오바메양이었지만 가장 훌륭한 조력자는 알바였다.

 '스포르트'는 이날 경기에서 오바메양에게 롱패스를 찔러넣은 알바에게

 "풀백 그 이상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시즌 알바는 총 27경기에 출전하여 

1702개의 패스를 했는데, 경기 당 평균 63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또한 그는 팀의 16개 골에 관여하며 풀백 위치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호르디 알바는 사비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비 감독이 부임한 이후 바르셀로나는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페드리, 가비 등의 신예 선수들과 아다마 트라오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페란 토레스 등 신입 선수들의 조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2012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알바가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나폴리와 맞붙게 된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르셀로나다. 

그 어느때보다 바르셀로나는 알바를 비롯한 선수들의 풍부함 경험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