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나도 마흔 살까지 야구할 수 있을까 SSG 한유섬의 이유 있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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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나도 마흔 살까지 야구할 수 있을까 SSG 한유섬의 이유 있는 변신

토쟁이티비 0 897 2022.02.22 17:19

SSG 외야수 한유섬이 달라졌다. 과묵하고 내성적인 이미지와 달리 올 

스프링캠프에선 밝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SSG의 즐거운 훈련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중이다. 


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은 2년 연속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해엔 한동민에서 한유섬으로 이름을 바꾸고, 등번호도 62번에서 35번으로 교체했다. 

여기다 팀 이름까지 SK에서 SSG로 바뀌면서 '공장 초기화' 상태로 돌아갔다.

 다시 태어난 한유섬은 시즌 135경기 타율 0.278에 31홈런 95타점으로 2018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중대한 변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올해는 SSG와 새로 맺은 5년 다년계약(60억 원) 첫 시즌이다. 

시즌 뒤 FA 대박을 노리는 대신 종신 SSG맨의 길을 선택한 한유섬이다. 

여기에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선수단 주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러 가지로 어깨가 무거워진 가운데 스프링캠프를 보내는 중이다.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만난 한유섬은 "몸 만드는 건 예전과 똑같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것만 할 수는 없다. 

주장으로서 여기저기 신경 쓸 부분이 많다"면서 "선수들에게 귀를 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주의 깊게 들으려 한다"고 주장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도 돋보인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한유섬이 주장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매사에 먼저 앞장서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야간 훈련을 할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한유섬은 "어쩌다 보니 운때가 맞아서 내가 훈련할 때마다 눈에 띄었던 모양"이라며 크게 웃은 

뒤 "나도 몸이 힘든 날에는 쉰다. 그래도 계속 꾸준하게 운동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한동민' 시절의 과묵하고 내성적인 이미지와 달리 말수도 늘었다. 먼저 후배들에게 다가가고,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캠프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 앞장선다. 

외야수로 전향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하재훈과는 공연히 서로 놀리면서 티키타카를 주고받는다.

 식사 후 '식판 정리 몰아주기' 가위바위보에서 하재훈에게 승리하자 괴성을지르며 환호했다. 

SSG 관계자는 "2018년 한국시리즈 역전 홈런 때보다 더 기뻐했다"며 "선수단 훈련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유섬은 "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처럼 살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면서 "원래는 남들에게 말하는 걸 조심스러워하는 편이었다. 

의도하지 않게 상대가 기분 나빠할 수도 있고, 내 어투가 강하다 보니 상처를 주게 되더라. 

쓸데없는 말을 많이 안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후배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건네려고 노력 중"이라 했다. 

이어 "나 스스로도 되게 어색하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한유섬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SSG 스프링캠프에선 웃음과 함성 소리가 잠시도 떠나지 않는다.

 한유섬은 "선수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다들 준비 잘 하고,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고 생각한다. 선후배 간에 사이도 좋고 투수와 야수들도 두루두루 잘 지낸다.

 이런 분위기를 잘 유지할 수 있게 주장으로서 계속 노력해야겠다"고 전했다.


SSG는 은퇴 투어를 거부하는 노장 선수가 많은 팀이다. 한유섬은 올해 만 40세인 추신수, 

김강민에 대해 "수비하고 방망이 돌리는 모습을 보면 예전과 다를 게 없다.

 선배들이 정말 몸관리를 잘한다. 내게도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나도 마흔까지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흔살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고 감탄했다.


'마흔살 현역'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 

데뷔 이후 거의 매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한유섬이다. 

2017년에는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고 2019년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0년에는 한창 맹타를 휘두르다 정강이 미세 골절로 상승세가 꺾였고, 

9월 좌측 엄지손가락 척골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됐다.

 시즌을 완주한 지난해에도 후반기 다리 통증으로 100% 퍼포먼스를 내지 못했다.


한유섬은 "개인 기록보다는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부상 없이 잘 버티면 그래도 성적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에도 조금은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그는 "경기에 집중하면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굳이 슬라이딩이나 다이빙을 안 해도 

되는데 몸을 날리게 된다. 아직 마음은 고등학생, 대학생인 모양"이라며 웃었다.


한유섬은 "어릴 적 '전력질주'를 강조하는 양준혁 선배님 말씀에

 크게 공감해 베이스 러닝이든 수비든 항상 전력을 다하려고 했다. 

그런데 서른살이 넘고 부상을 겪다 보니 확실히 데미지가 있더라"면서 "앞으로도 

전력질주하는 자세는 계속 유지하겠지만, 조금은 시야를 넓히려고 노력하겠다. 

이제는 공만 보지 않고 주위도 살피면서 야구해야 할 나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한유섬은 "지난해 못했던 가을야구를 꼭 하고 싶다. 신수형, 

강민이형 같은 선배들이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서, 

팀과 함께 높은 무대까지 올라가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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